일정 : '22. 1. 14 ~ 16
장소 : 평창 삼남매와 뭉치네 캠핑장
장비 : 에르젠 이화지작 S4, 라운지 쉘터S4
금요일 오전 11시30분에 출발한 차는
뭉치네 캠핑장까지 쉬엄쉬엄 왔음에도 차막힘 없이 달려 14시 전에 도착할 수 있었다.
맑디 맑은 겨울 하늘을 보면서 캠핑장 입구에 들어서니
오랜만에 간 캠핑임에도 마치 어제 온듯한 친숙함이 우리를 사로잡았다.
도착해서 텐트를 열심히 치는데
날이 좋아서 그런지 뭉치도 놀러온 손님들께 하나하나 인사하러 다니느라 열심히네요
아빠는 열심히 텐트정리를 하고 있는데,
아들(7)이란 분은 다리 꼬고.... 이노무 건방진 멋짐은 뭐지?
그렇게 아들과 놀면서(?) 텐트 정리를 하고 있는데
위에서 아이들과 팬사인회를 하던 그분이 내려오셔서 인사를 하셨다.
텐트정리와 인기쟁이 뭉치의 환대를 받고나니
어느새 해가 뉘엇뉘엇 넘어가고 있고,
우리 아들은 아빠 심심하지 말라고 곁에서 계속 재롱피며 놀고 있다. (어? 우리딸은 어딨지??)
사온 삼계탕을 끓이고, 뱅쇼를 준비했으니 이제 딸을 찾으러 가봐야지
요녀석 찾았다.
도착해서 이름도 모르는 오빠들과 축구하고, 술래잡기 하고.. 캠핑을 많이 다녀서 그런가?
도착하자마자 또래들과 마음이 맞으면 바로 재밌게 노는게 동네에서 하지 못하는 즐거움으로 보여
나도 기쁘다.
사장님댁 앞에 있는 공간은 밤에 더 빛을 보고,
우리딸의 귀여움도 만개했다. ㅎㅎ
이번 캠핑에선 술을 가장 적게 마신것 같다.
충분한 대화로 시간을 보냈지만, 건강한 아침을 맞이할 수 있는 기분에 나쁘지 않은 첫날이였다.
이튿날이 밝았다.
드디어 아침이다.
밤새 너무 추웠다. 영하 20도에서도 팬히터 하나로 잘 보냈었는데...
바닥공사가 안된 쉘터로는 얼어죽지 않은걸 다행으로 여겨야 했다.
산책을 하면서 계속 생각했다... "눈도 온다는데 그냥 집에 갈까"
아들이 산책 하잔다. 딸은 또 없어졌다.
소리를 들으니 벌써 동네 언니오빠들과 축구하고 술래잡기 하는 소리가 들려 안심했다.
뭉치네 캠핑장 옆쪽으로는 산책로가 잘되어있다.
4계절을 올때마다 새롭게 느낄 수 있고, 맑은공기는 덤이다.
낮에도 전날과 다를 것없은 시간을 보냈지만,
그마저도 행복한 시간들이었다.
이야기 하다
먹다.
놀다.. 그렇게 밤이 지나가고
마지막 날이 와서 무척 아쉬웠지만..
자주가는 2박 3일이 더 좋다는 걸 알기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22년 첫번째 캠핑을 잘 마치고 돌아올 수 있었다.
(뭐~ 조만간 이곳에 또 올꺼라서 조금은 덜 아쉬운거 였겠지만.~)

'22년 첫번째 캠핑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