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영통 소고기 맛집, 『불꽃상회』 방문기
캠핑에서 돌아오는 길.
집에가서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 에너지가 없다는 걸 알았다. 근데, 첫째딸 생일이네?
갑자기 소고기가 땡긴단다.
아이들을 데리고 정육식당을 가기 꺼려지고, 그렇다고 좋은 수원갈비집을 가기엔 주머니가...
곰곰히 생각하다. 회식때 괜찮았던 『불꽃상회』 찾아 가보았다.
** 수원 영통 소고기 맛집, 『불꽃상회』 위치
사실 정확히는 영통중심상가라고 말하는게 맞겠다.
구름다리로 이어지는 메인거리 바로 뒤, 영통역 아이파크 앞 신식 건물 2층에 위치해 있다.
건물내 주차시설도 잘 되어있어, 차로 이동하기에도 좋으며, 건물에 술집들이 많아서 주차 후
2~3차까지 즐기고 한번에 대리를 불러 귀가하기도 편하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면 참치/횟집/소고기집들이 나열되어있고,
한쪽 구석에 『불꽃상회』를 쉽게 찾을 수 있다.
*** 수원 영통 소고기 맛집, 『불꽃상회』 메뉴
뭐 소고기 집 메뉴가 뻔하다.
등심/안심/부채살.. 사시미는 없지만 아쉬운데로 육회도 있다.
하지만 오늘은 술을 마실것은 나니니 종류별로 시켜볼까? 이모님께서 부채살이 없다 하신다..
아쉽지만 등심 안심만 시켜봤다. 가격은 너무 비싼 편은 아닌듯 하다.
메뉴판에 불꽃숙성과 건조숙성이 있다. 불꽃은 Wet-aged를 한것이고, 건조는 Dry-aged를 한 것이다.
(메뉴판에 친절하게 설명되어있다 ㅎㅎ)
와인은 몬테스 알바나 빌라엠, 1865 등 친숙한 브랜드 위주로 있다.
이 집의 최대 장점 와인 콜키지 프리이다.
근데 저 가격에 저 와인들을?? 먹을리가 없지...
친절하게 안내 되어있는대로 마.음.껏 가져와서 소고기와 함께 즐기리라... (소고기 값이 너무 나오려나?)
밑반찬은 대략 이렇고, 고기와 딱 어울리는 것들만 잘 주신다.
버섯,마늘,양파는 구워서 가져다 주시고, 먹음직 스러운 계란찜도 제공해주신다.
계란찜을 제외한 다른 밑반찬,구운야채는 물론 계속 제공해주신다.
등심/안심을 섞어서 3인분을 시켰고, 양은 대략 이렇다.
상호명에 걸맞게 옆에서 이모님이 고기 불꽃쇼를 보여주시는데 장관이다.
눈으로 즐기느라, 사진으로 담지 못한점이 좀 아쉬웠다.
맛있게 구워주신 고기들은 먹기 좋게 잘라서 식지 않은 그릇에 구운 야채들과 함께 제공해주신다.
이 모든것이 술과 함께 였으면 좋았을 것을...입에서 살살 녹는다.
맛.있.다!!! 참 맛있게 잘 구워주신다.
이제 배가 슬슬 불러온다. 아쉽다. 술이 없으니 고기만 배에 저장하는 것은 한계가 있고,
아무리 김치, 소금, 와사비 등으로 감춘다해도 그 느끼함은 쌓여만 간다.
이때 등장한 된장밥~~ 고기 집 냉면을 선호하지 않는 나는 왠만하면 밥이다. ㅎㅎ
이 또한 너무 맛.있.다.!!!
**** 수원 영통 소고기 맛집, 『불꽃상회』 한줄평
언제나 가고 싶은 그곳~! 또 방문할꺼야!! 와인과 함께
4.5/5.0 (★★★★☆)
소고기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지?
이 가격이 분명히 싸지 않고, 어떤이는 이정도를 고급이라 생각하지 않는 이도 있을 꺼다. 머 개취니깐
물론 고기를 서비스로 구워주는 곳도 많지만, 밑반찬 하나하나 아이들을 대해주는 배려심
분위기, 조명과 직원들의 태도, 모든 것들이 포함되어 음식와 음식점을 평가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이 점에서 많이 내 스타일인 곳,
시간과 주머니 사정이 허락하는 한 가족이던 지인들이던 같이 가고 소개해주고 싶은 곳을 한군데 더 찾은 느낌이다.
이런곳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갈수 있 음에 오늘도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