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일 : '21. 12.
상호명 : 보름달 한우 정육식당
메 뉴 : 소모듬 (65천원) , 육사시미 (30천원)
총 평 : ★★★★☆ (4.5/5.0) 내 주머니 사정에 항상 보답해주는 사랑하는 고기집
피곤한 하루였다.
하루 종일 내 일터에서 벗어나 추운 날씨에 외근으로 전전하다 돌아오게 되었다.
오늘같은 날은 무조건 소주 일잔을 해야겠지...
어디갈까 계속 고민하다가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주말부터 한다는 말을 듣고
인원들을 더 모와서 돌격한 곳이 바로 이곳이다.
메뉴는 이렇다.
무엇을 먹고 싶던 나는 같이간 사람들의 의견따위는 무시한채 ㅎㅎ
「소모듬」 과 테슬라를 주문하였다.
고기는 항상 옳다.
지금 키보드 앞에 앉아있는 이시간에도 나는 보름달에 다시 달려가고 싶다.
기본찬은 식판에 이렇게 나오며,
먹다가 항상 당연히 모자란다. 그럴때면 이모~!!! 를 부르지 말고, 셀프로 가져오면 된다.
반찬따위에 이모를 부르지 말자. 술과 고기를 가져다 주시기에도 바쁘시다.
솔직히 기본으로 나오는 김치찌개는 그냥 그렇다.
헌데 처음에 심심한 간으로 나온 이것은 술잔을 부딪히면서 한 숟갈씩 떠먹으면
속을 풀어주는게 점점 더 맛있어 진다.
이날 나는 배가 너무 고픈 나머지 김치찌개가 제맛을 내가 전에 공기밥을 시켜서 쳐묵쳐묵 부터 했다.
드디어 고기가 나왔다.
소모듬은 「등심 + 차돌 + 갈비살」으로 구성되어있으며, 당연히 모두 한우다.
숯은 또 왜 이리 좋은지
한점 한점 열심히 정성스럽게 굽다 보면 어느새 난 말이 많아지고 취하게 된다.
혹자 들은 이곳을 2~3차때 육사시미나 육회를 먹으러 온다고 한다.
나도 그런적이 있던 것도 같다.
우리는 소모듬 두판을 모두 각자의 뱃속으로 담아 두고
영롱한 육사시미를 맞이 했다.
너무 맛있고, 행복한 순간이였다.
항상 이지만, 좋아하는 사람들과 이런 순간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오늘도 감사하고 행복하다.